
속초 신선대 펜션에서 차로 약 15분 정도 달렸어요. 생각보다 가까웠어요. 네비게이션을 따라 가다 보니 도로가 점점 좁아지고 산쪽으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경치가 너무 좋아 속초 신선대 가는 길부터 설레였어요.

속초 신선대 등산 전에 입구에 있는 공원 화장실을 꼭 가세요. 산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미리 해결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주차장은 생각보다 넓었는데, 이미 몇 대의 차가 주차되어 있었어요.

속초 신선대 등산로 초입은 너무 평탄해서 산책길 같았어요. 나무 데크와 흙길이 이어지며 주변 풍경이 정말 고요하고 예뻤어요. 새소리와 계곡 물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습니다.


한 발 한 발 오를 때마다 소나무 숲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이 정말 상쾌했어요. 도심과 달리 공기가 깨끗해서 기분이 확 달라집니다.


오르막이 없진 않지만 천천히 걸어도 힘들지 않을 정도였어요. 양쪽 숲길 사이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서 땀이 식는 느낌이 들었고, 중간중간 멈춰서 산새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속초 신선대 가는길 중반, 매점 옆에는 작은 벤치와 테이블도 마련돼 있었어요. 매점에서 사온 음료수를 마시며 등산객들이 잠시 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잠깐 앉아 경치도 보고, 땀도 식힐 수 있는 소박한 쉼터 같았어요.

생각보다 매점에 간단한 등산 용품도 팔고 있어서 유용했어요. 휴대용 방석, 손수건, 등산 스틱, 모기퇴치제, 일회용 우의 등! 미처 챙기지 못한 사람들에겐 딱 필요한 물건들. 저도 방석 하나 사서 정상에서 밥 먹을 때 아주 유용하게 썼어요.


속초 신선대 등산로 안내판을 보니 두 개의 코스가 있었는데, 하나는 가파른 직등 코스, 다른 하나는 완만한 우회 코스였다.
화암사쪽으로 가세요~ 편안한 길. 하지만 시간은 좀 더 걸립니다.

매점에는 시원한 생수, 이온음료, 커피처럼 마실 거리가 다양했고 초코바, 에너지바, 과자 같은 간단한 간식도 팔고 있었어요. 배고플 때 바로 보충할 수 있어서 든든했죠.

메뉴입니다. 가격이 산인 걸 감안하면 괜찮은 편입니다.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은 화암사. 왼쪽은 신선대(성인봉) 가는길입니다

신선대(성인봉)으로 ㄱㄱㄱ.

초입은 좁은 길로 시작합니다.

선인대 쪽으로 계속 가세요.
*주의 하실 건 저기 나오는 키로수는 허수입니다. 믿지 마세요 ㅋ
보이는 것보다 멀리있음.

정말 나무가 내 몸을 감싸는 느낌.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자연 속에 나’라는 존재감. 빠밤

걷다 보면 중간중간 피톤치드가 후끈!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진짜야. 왜 등산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출발한 지 50분 정도 되니까 두 번째 이정표가 나왔네요. "성인대(신선대) 1.4km" 여기서부터는 경사가 조금 더 가팔라지는 것 같았는데, 그래도 완만한 코스답게 무리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주변 풍경도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서 힘든 게 나아졌습니다.

이런길은 아주 미끄러워요 옆에 밧줄을 꼭 잡읍시다.

신발은 슬리퍼는 비추에요. 절대 미끄러움

조금 경사졌지만 아직 ‘가파르다’는 느낌은 없음. 대신 다리가 슬슬 힘을 내기 시작함.

도착!!!!.. 이 아닙니다. 아직 위험한 길 5분만 가면됩니다.

잠시 글 읽으면서 휴식. 흡~ 하 ~흡 ~하

폼한번 잡아주고 오른쪽 길로 출발

이런길이 나옵니다.

바위 물웅덩이에는 올챙이가 삽니다.



바위에 붙어 사는 끈질긴 생명력!

해가 아직 많이 지지 않을때 올라왔네요 다행히 너무 어두우면 올라오지 마시길 내려가는 길이 미끄러움,

끈질긴 생명력

짜잔!
드디어 속초 신선대 정상 도착! 생각보다 아찔한 절벽과 함께 멋진 풍경이 펼쳐졌어요. 앞에 보이는 울산바위와 속초 바다까지 한눈에 보이는 절경이 정말 대박. 사진 찍는 사람들이 좀 있네요,.

속초 시내가 한눈에! 숨이 탁 트이는 그 느낌.

속초 신선대 정상 느낌~

속초 신선대 정상에서 충분히 쉬고 나서 하산을 시작했어요. 올라올 때와 같은 완만한 코스로 내려가기로 했어요. 하산할 때는 무릎에 부담이 갈 수 있어서 더 조심스럽게 내려갔어요. 특히 바위 구간에서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발걸음을 조심했어요

속초 신선대 는 등산 초보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완만한 코스가 있어요. 짧은 여행 일정 중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정말 추천드립니다. 사람도 많지 않아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도 좋고, 무엇보다 정상에서 보는 뷰는 진짜 “말이 필요 없는” 뷰!신선대 완만한 코스는 등산 초보자나 가족 단위로 오기에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너무 힘들지 않으면서도 등산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고, 정상에서의 조망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특히 속초 여행 중에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서 가볍게 등산하기에는 최적의 코스인 것 같아요. 다음에는 가파른 코스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뿌듯하고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